◎유물 200점 내달 16일까지 전시「한국호랑이 다 모여라」. 국립중앙박물관이 호랑이해를 맞아 특별전을 마련한다. 박물관이 14일부터 8월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호랑이슬기 의젓함 익살」이란 제목으로 여는 전시회에는 각양각색의 호랑이 유물 200여점이 출품된다. 호랑이해에 태어난 사람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원삼국시대의 호랑이 모양 허리띠고리인 호형대구(虎形帶鉤·경주 사라리 출토)를 비롯해 조선시대 산신도, 김홍도 임희지 합작의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 호랑이무늬방망이 등이 선보인다. 사찰의 산신탱화, 여인들이 호신(護身)의 상징으로 간직했던 노리개와 부적판 등도 볼 수 있으며 김홍도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호랑이그림의 백미 송호도(松虎圖)가 처음 공개된다. 15일, 29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호랑이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도 열린다. 전시회는 서울에 이어 국립대구박물관(8월25일∼9월27일)과 국립청주박물관(10월13일∼11월8일)에서 계속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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