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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랄지역 핵오염 재앙 가능성”/러 원자력감시국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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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랄지역 핵오염 재앙 가능성”/러 원자력감시국장 경고

입력
1998.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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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물질 결정체 카라차이호수에 형성러시아 우랄지역 첼랴빈스크주에 위치한 카라차이호수의 방사능 오염물질로 인해 이 지역 전체에 대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유리비쉬네프스키 러시아 원자력감시국 국장이 13일 경고했다.

비쉬네프스키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카라차이 호수에 「방사능물질 결정체」가 형성돼 1년에 80m씩 테차강으로 이동, 현재 상수원인 테차강 부근 1.5∼2㎞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만일 방사능 물질이 강물에 섞이게 될 경우, 시베리아 서부전역과 북빙양 전체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핵 및 화학무기를 제조했으나 현재는 이의 해체작업을 하고 있는 카라차이 호수 인근의 「마야크」 핵시설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공장이 수년동안 방사능 폐기물을 유출함으로써 카라차이호수에 「방사능물질 결정체」가 형성된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첼랴빈스크주는 민간인 거주지역 중 세계최악의 방사능 오염지역으로 꼽히며 이곳에 위치한 테차강은 이세티강­토볼강­이르트이쉬강­그리고 북빙양과 연결되는 오비강과 통하게된다. 그는 현재 러시아내에서 가동중인 29개의 원자력 발전소 가운데 4곳이 대형 사고를 유발했던 체르노빌 발전소와 같이 지난 70년대에 건설된 노후화된시설이라고 지적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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