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을 전문치료하는 개업의사들이 종합병원 중심의 진료형태를 바꾸기 위해 최근 대한신장내과개원의협의회(회장 윤영석)를 창립했다. 협의회는 투석치료를 받는 만성신부전환자들을 위해 인공신장실을 갖춘 병·의원을 안내하고 최신 치료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신장은 노폐물 제거, 수분 및 전해질 조절, 조혈호르몬 생성을 맡는 기관. 당뇨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나 만성신장염으로 신장기능이 상실되면 만성신부전이 된다. 만성신부전은 약물 식사요법으로 어느 정도 치료된다. 하지만 신장기능이 80% 이상 상실돼 말기 신부전으로 악화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등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96년말 현재 전국의 말기 신부전환자는 1만8,000여명. 이 중 9,600명이 혈액투석을, 3,000여명이 복막투석을 받고 있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5,400여명.
선진국의 경우 개인 인공신장실이 전체의 70%이지만 우리나라는 인공신장실의 70% 가량이 종합병원에 있다. 협의회 손승환총무는 『환자가 접근하기 쉬운 지역내 개인의원에 인공신장실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며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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