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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與男이냐 野女냐’ 숨죽인 표심(7·21 고지 판세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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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與男이냐 野女냐’ 숨죽인 표심(7·21 고지 판세점검)

입력
1998.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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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 “대세 장악 남은건 투표율”/전재희 “이미 근소差로 역전됐다”무소속 후보없이 여야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광명을에서는 두 후보가 모두 자신이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동층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곧 구체적인 판세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결과를 예단키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후보의 7∼10% 포인트 이상 우세를 점치는 쪽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후보측에서는 이미 조후보를 추월, 1∼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역전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조후보측 정동영(鄭東泳) 기획단장은 『이미 대세는 기울어졌고 남은 문제는 투표율』이라면서 『당과 조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어떻게 투표로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조후보측은 특히 직장인, 공무원 등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조후보측이 대세 장악을 주장하는 이유는 선거초반 상당한 열세를 보였던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반전, 전후보를 따돌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후보측 정진섭(鄭鎭燮) 기획본부장은 『12일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확실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유권자들이 마음을 돌린 이상 막판으로 갈수록 전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급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후보측에서는 종반전에 접어들면 각각 31%, 28%에 달하는 충청및 호남출신 표들이 조후보쪽으로 뭉칠 것으로 보고 18%에 이르는 영남표 결집작업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종반 선거전략과 관련, 조후보측 선대본부 박홍엽(朴洪燁) 대변인은 『눈물로 호소하는 상대후보측의 「정서전략」에 대한 효과적인 차단책이 필요하다』면서 『동정심에 좌우되면 국난극복을 위한 개혁에서 멀어질 것이란 점을 집중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보측은 선거초반 다소 위력을 보였던 「성(性)대결」 구도가 종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판단, 『이제까지는 전후보의 개인적인 인기에 의존했지만 종반전엔 당의 조직력을 총동원, 승기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고태성 기자>

◎광명을 표밭성격/유권자 여성 51.4% 남성 48.6%

광명을 보선의 승리는 「아파트」에서 나온다. 총 유권자 11만4,000여명중 85%이상이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산다. 철산3동과 하안1, 2, 3, 4동이 모두 아파트로 이뤄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모두 「대화광장」 또는 「대화마당」이란 이름으로 저녁시간에 아파트 공략에 매달리는 것도 이때문이다. 6·4 지방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아파트 단지에선 국민회의가 5∼10%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러나 이번 선거일은 임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율과 득표율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후보측은 직장인들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주부층에 상대적 강점이 있는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후보측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 「투표를 안하면 야당후보가 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인구는 7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출신지역별 분포에 있어선 조후보측이 유리하다. 충청출신이 31%로 가장 많고 호남출신이 28%, 영남출신은 18% 정도다. 6·4선거때 국민회의가 강세를 보인 소하1,2동은 기아자동차 공장에 인접해 있어 기아처리 방향에 따라 득표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졸이상 고학력층이 77.1%로 압도적이고 여성 유권자(51.4%)가 남성 유권자(48.6%)보다 많다.

□광명을 출마자 신상명세

◇전재희 한나라당

나이:49

본적:경북 영천

학력:대구여고

영남대 행정학과

경력:행시 13회

노동부 직업훈련국장관선 및 민선 광명시장

병력:없음

종교:가톨릭

재산:5억4,000만원

◇조세형 국민회의

나이:67

본적:전북 김제

학력:전주고

서울대 독문학과 중퇴

경력:한국일보 편집국장

10,13,14대 의원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병력:제2 국민병(6·25참전)

종교:기독교

재산:5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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