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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문가들 잘나간다/貿協 비즈니스맨 양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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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문가들 잘나간다/貿協 비즈니스맨 양성과정

입력
1998.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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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월간 철저한 실무교육/수료생들 입도선매식 취업아무리 고실업시대라고 하지만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고급인력은 환대를 받기 마련이다.

무역실무에 통달한 무역전문가들도 그중에 하나. 특히 자체적으로 무역전문가를 키우기가 쉽지않은 중소기업은 요즘도 무역업무를 꿰뚫고 있는 인재들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95년 처음 개설한 뒤 현재 8기생을 모집하고 있는 한국무역협회의 「국제비즈니스 전문가과정」은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수준의 무역전문가 양성과정이다. 협회에서 중소무역업체를 주대상으로 양질의 무역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개설한 이 과정의 수료생은 5기까지 모두 500여명.

협회측은 12일 『이들 가운데 95%가 취업했다』며 『10일 수료한 6기생도 68명 중 53명이 입도선매식으로 취업한 상태이며 이달중 나머지도 대부분 직장을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명문대학의 순수취업률 조차 50%도 안된 것과 비교하면 믿기 어려운 취업률이다.

국제비즈니스 전문가과정이 취업에 관한한 IMF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선발과정 자체가 까다로워 아무래도 양질의 인력이 모일 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교육과정과 내용이 철저한 실무와 현장중심이어서 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기간은 모두 10개월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6시간의 교육이 이어 진다. 강의과목은 ▲영어 및 제2외국어(일어/중국어 중 선택) 500시간 ▲무역실무 450시간 ▲국제마케팅 ▲무역업체 경영자 및 실무자 특강 ▲해외현지 연수(10박11일) 등으로 총교육시간이 1,200시간이다.

교육생은 영어시험(TOEIC)에 합격한 응시자에 한해 면접을 거쳐 선발하는데 대학재학시 전공제한은 없다. TOEIC점수가 700점이 넘는 응시자는 영어시험이 면제된다. 응시자의 연령층은 남자의 경우 병역의무가 끝난 27, 28세, 여자는 23∼25세가 대부분이다.

협회가 비영리로 하는 교육이지만 수강료가 400만원으로 다소 부담이 되는 편이다. 1학기에 250만원, 2학기에 150만원을 나눠낸다. 현재 6·7기가 교육중이며 9월에 개강하는 8기생은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종전까지는 평균 4대1의 경쟁을 보였으나 협회측은 8기생의 경우 IMF영향으로 6대1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길섭 국제연수부장은 『국제비즈니스전문가 과정은 실업자를 위한 재취업훈련과정이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20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정』이라며 『국제비즈니스 전문가가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진 사람이라야 교육성적도 우수하고 좋은 직장을 구한다』고 말했다.

대학원을 마친뒤 직장에 다니다 1기과정에 입학했던 이경욱(36·윈윈무역 대표)씨도 『수료한뒤 곧바로 무역업무가 가능했던 것은 물론, 중국어로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었다』며 『실무위주의 현장교육이라 무역업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것』이라고 추천했다. 문의는 무역협회 국제무역연수원 (02)551­5223∼5<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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