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개지역 재·보선의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는 주말과 휴일이 대세가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11일 총력전을 펼쳤다. 각 후보들도 중반전략을 재점검하며 표심을 잡으려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국민회의
국민회의는 대다수 의원들을 수도권인 광명을 종로 수원팔달의 선거지원에 투입했다. 「간판후보」인 조세형(趙世衡) 총재대행은 광명을 소하동등에서 거리유세를 가진데 이어 백화점 일일판매원으로 근무하는등 전방위 선거운동을 펼쳤다. 조후보는 특히 저녁에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의 아파트단지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지역민원을 접수, 즉각 관련기관에 해결책을 요구하는등 힘있는 후보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가는 곳마다 『나라가 사느냐 죽느냐, 개혁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여러분의 지지에 달려있다』고 시종 강조했다. 종로의 노무현(盧武鉉) 후보나 수원 팔달의 박왕식(朴旺植) 후보도 『나라를 살리는데 기여할 정당, 후보가 누구인지를 보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부산방문 3일째인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정상천(鄭相千) 부총재 등 영남지역 의원들과 함께 해운대와 기장을 지역중 상대적으로 열세인 해운대구 일대를 순회하며 김동주(金東周) 후보 지원에 열을 올렸다.
한영수(韓英洙) 부총재 이완구(李完九) 부총장 등 수도권과 충청지역 의원 10여명은 서울 서초갑에 출마한 박준병(朴俊炳) 후보와 함께 한강고수부지와 상가, 아파트 단지 등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쳤다. 대구 북갑 채병하(蔡炳河) 후보는 이날 오후에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뒤 경제통 이미지를 앞세우며 「나홀로 선거」에 치중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종로 정당연설회에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대행, 김덕룡(金德龍) 이기택(李基澤) 부총재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 『안기부의 정치개입과 정치권등의 사정으로 공안분위기를 조성하는 현정권을 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강릉을의 조순(趙淳) 총재는 구터미널 상가와 아파트앞 등에서 유세를 펼쳤고, 경기 광명을 전재희(全在姬) 후보는 청년과 여성당원 10여명으로 구성된 「자전거 유세단」발족식을 가진 뒤 분주하게 표밭을 누볐다.
대구 북갑의 박승국(朴承國) 후보는 첫 합동유세에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함께 악수공세를 폈다. 수원 팔달 남경필(南景弼) 후보는 아파트 앞등에서 출근시간 인사유세를 벌인 뒤 상가와 거리 유세를 계속했다. 또 국민신당은 서초갑의 박찬종(朴燦鍾) 후보에게 중앙당 지원을 집중, 이만섭(李萬燮) 총재가 지원에 나섰으며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강릉을 유헌수(柳憲洙)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이영성·김성호·염영남 기자>이영성·김성호·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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