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을 보선에서 투표율, 특히 남성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후보와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후보의 성별 지지도가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성별 투표율이 서로 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명을구 유권자중 남성은 48.6%, 여성은 51.4%.현재 판세를 보면 조후보는 남성, 전후보는 여성유권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문제는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의 그것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 투표율이 휴일이 아니어서 대부분 샐러리맨인 남성 유권자들은 투표할 여유가 없는 반면 여성 유권자의 다수는 투표장으로 발길을 옮길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국민회의측은 『최악의 경우 7대 3 정도로 여성 투표가 남성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11일 선관위에 대해 『직장인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라』는 「이색주문」을 내놓았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 행사보장」 규정(6조)과 근로기준법의 「공민권 행사 보장」 규정(9조)이 근거였다. 한나라당이 이에 대해 『당리당략적인 정략적 발상』이라고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은 당연한 일. 유권자들이 과연 어느 당의 주장에 더 귀를 기울일지 주목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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