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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서울 兩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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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서울 兩分’

입력
1998.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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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多雨 강남­小雨… 3일간 최고 125㎜差「여름비는 소 잔등을 가른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국지성(局地性)이 강하다는 우리 속담이다.

이 말 그대로 8일 0시∼10일 오후 2시 내린 비의 양은 같은 서울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났다. 서울 성북구(110㎜) 은평구(103㎜) 도봉구(96.5㎜) 동대문구(91㎜) 노원구(90.5㎜) 등 강북지역에는 호우가 내린 반면 강남구(63.5㎜) 관악구(58㎜) 서초구(56㎜)등 한강 이남지역의 강수량은 현저하게 적었다. 종로구(80㎜)나 중구(79.5㎜) 등은 중간지역답게 강남·북 평균치정도의 비가 내렸다.

동별로 세분하면 종로구 구기동은 137.5㎜, 강동구 고덕동 12.5㎜로 무려 125㎜나 차이가 난다.

기상청은 10일 『중국 화중(華中)지방에서 이동해온 장마전선이 정확히 서울 북쪽에 걸치는 바람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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