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 사업축소로 영남권 보선전략에 적잖이 차질을 빚게돼 「심장」이 크게 상한 자민련이 한나라당에 슬쩍 「책임」을 떠넘기자 한나라당이 되치기로 맞서는 등 고속철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자민련은 9일 해운대·기장을 선대위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속철도가 대구까지로 단축된 것은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들이 중앙에서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미국같이 「주민에 의한 국회의원 소환제도」가 있다면 부산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원 소환돼 금배지를 주민들에게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화살을 겨눴다.
그러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대변인은 10일 맞논평을 내고 『피폐상태에 빠진 부산경제 및 고속철건설 부산제외의 책임을 엉뚱한 논리로 호도하는 자민련의 좌충우돌식 행보에 연민과 위태로움마저 느낀다』며 분을 참지못했다. 장부대변인은 또 『경제빅딜을 포함, 신정권의 경제운영 실세주체가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자민련」이라던 호기어린 주장은 어디로 갔으며, 고속철건설의 실무 총책임자가 자민련 소속 이정무(李廷武) 건교장관인 점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되받아쳤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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