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0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빌딩과 맞붙어 있는 별관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상 14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6,103㎡(7,910평)규모의 별관건물은 전체 증권거래소 건물면적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증권거래소측이 별관건물을 매각하게 된 것은 고려·동서증권이 영업정지된데다 앞으로 구조조정과정에서 추가로 퇴출증권사가 발생하면 회원비 반환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가 거래소회원으로 가입할 때 내는 입회비는 회원증권사들이 나누어 갖게 되며 탈퇴시에는 다시 회원사들이 갹출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증권사들의 경영악화로 거래소측이 이를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권거래소는 『1개사가 탈퇴할 때마다 123억원씩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건물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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