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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내일 선거/자민당 과반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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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내일 선거/자민당 과반 어려울듯

입력
1998.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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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여파 ‘무당파’ 59%/126석중 61∼65석 확보 전망/사민·사키가케도 지지 저조일본 참의원 선거가 12일 실시된다. 252명의 참의원 정원 중 절반인 126명을 선거구에서 76명, 비례대표로 50명을 각각 뽑는다.

전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불황 속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정권의 경제정책이 중간평가 도마에 오른다. 국민들의 불안과 불만은 어느때보다 커져 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선거일을 이틀 앞둔 10일에도 지지정당이나 후보가 없는 「무당파층」이 사상 최고 수준인 55∼59%에 이르고 있어 이들의 동향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 사항은 자민당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냐 여부. 현재 118석을 갖고 있는 자민당의 개선 의석은 60석. 69석을 얻으면 과반수를 확보, 사민당·사키가케와의 연립정권 해체에 따른 참의원 운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61∼65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하시모토 총리의 「강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지도부는 개선 의석인 60석을 넘어선 61석만 얻어도 완전한 패배로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시모토 총리의 뒤를 이을 「구원 투수」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통합후 처음으로 전국적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그러나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의 개인적 인기와는 달리 아무런 바람의 조짐이 없다.

또 연정에서 탈퇴, 회생을 겨냥하고 있는 사민당과 사키가케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응도 저조해 이번 선거가 이들의 정치무대로부터의 퇴장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가 일본의 정치 판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 오지는 못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유권자들의 투표 의욕은 크게 높아지고 있어 정치 무관심이 지배해 온 일본의 정치문화에 작은 변화의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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