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병 연주·YMCA춤 20∼30대 갈증달래일명「랄라라」춤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 오비라거 광고가 「랄라라」시리즈 제3탄을 제작, 유머광고 명가(名家)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편에서 60년대의 신성일 엄앵란의 청춘영화를 패러디,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했다면 이번에는 20∼30대 청춘남녀의 갈증을 달래고 있다.
오비라거 CF 환상의 콤비인 박중훈 최종원「회오리 형제」가 새로 선보인 무기는 「라거병 연주」와 「YMCA 춤」.
77년 빌리지피플 그룹의 히트곡 「YMCA」가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잡는다. 이윽고 박중훈이 두손을 모으고 사방을 마구 찔러대는「랄라라 찔러찔러 춤」을 선보인다. 춤을 따라 할 수 없어 바라만 보고 있던 최종원이 라거병을 들고 입으로 연주하기 시작하자 전 출연진이 동참하기 시작하고 CF촬영장은 순식간에 라거병 연주회장로 바뀐다.
제작사인 오리콤측은 『IMF로 의기소침해진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고자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러시아 시인 푸쉬긴의 시를 패러디화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부디 즐거우소서」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멘트를 넣었다』고 말했다.<최형철 기자>최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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