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가 김동주(金東周) 후보가 출마한 부산 해운대·기장을 보궐선거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지구당 개편대회 이후 9일 부산을 다시 찾은 박총재는 3박4일간 상주하면서 선거지원에 총력을 다 할 태세다.박총재가 7·21 재·보선지역중 유독 해운대·기장을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이 지역이 자신의 고향이기 때문.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태생인 박총재는 고향에서 치러지는 보선 승리로 제2의 고향인 포항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의 6·4 지방선거 완패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박총재는 이날 생가가 있는 기장지역의 기장시장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선거지원에 돌입했다. 지역 방송국 주최의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중인 김후보와는 별도로 기장시장월래시장신앙촌 등을 잇달아 방문, 『이 지역출신인 박태준과 김동주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김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후보등록전 여론조사에서 김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박총재측은 한껏 고무돼 있다. 그러나 부산지역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후보가 민주계 좌장인 최형우(崔炯佑) 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결과를 점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고향선거」라는 부담속에 박총재는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부산=염영남 기자>부산=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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