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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학생 급식 지원 정부·시민단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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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학생 급식 지원 정부·시민단체 나서

입력
199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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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방학이 두렵지 않을거야…”여름방학을 앞두고 굶주림의 위협에 처한 결식학생들(본보 7월9일자 23면보도)을 돕기위해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9일 결식학생들이 방학중이나 휴일에도 점심 걱정을 하지않도록 급식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예산에 책정된 결식학생 급식지원비는 방학기간과 토·일요일을 뺀 연 180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연중 휴일없이 급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속히 재정경제부에 예산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지역별로 학교주변 식당을 방학중 급식소로 지정,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한편 YMCA와 YWCA,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성공회 나눔의 집 등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는 결식학생들에게 방학중 점심을 제공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협의회는 우선 내주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대로 각 단체가 운영하는 지역센터와 복지관, 동네 공부방등을 통해 지역내 결식학생들을 파악, 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다. 결식학생들에게 제공될 음식은 현재 운용중인 「푸드뱅크(Food Bank)」를 활용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더 많은 결식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위해 기업체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민간성금을 모금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스러기선교회」 산하 빈민여성교육선교원은 11일 경기 안산시에 결식아동 무료급식소인 「신나는 집」을 개설, 이 곳을 통해 이 지역 결식학생들에게 연중 음식을 제공키로 했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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