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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유방확대’ 부작용 17만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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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유방확대’ 부작용 17만명에

입력
199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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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코닝社 4조8,000억원 배상유방확대 수술에 사용돼 온 이식용 실리콘의 세계최대 생산업체인 미 다우코닝사는 수술후 부작용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 17만명에게 32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배상하기로 8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평균 3만1,000달러의 보상을 받게 됐는데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보상금은 개인별로 차등지급된다. 가령 실리콘 제거수술을 희망할 경우 5,000달러, 실리콘 주머니가 터진 경우 2만5,000달러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을 삽입, 유방을 키우는 수술을 받은 여성중 17만명은 실리콘 주머니가 터져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가 하면, 인근 세포에 문제를 야기하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개별 혹은 단체로 제기, 다우코닝사와 협상을 벌여왔다. 피해자측 대표들은 당초 38억달러의 배상을 요구했으나 다우코닝 측은 30억달러를 제시, 양측이 절충 끝에 이같은 선에서 타협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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