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美 여론주도층 조사… “개혁방향 옳다” 66%미국 여론주도층 인사들은 대부분 한국의 장래를 낙관, 한국이 인도네시아나 태국보다 먼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졸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디비엠코리아와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사에 의뢰, 미국의 여론주도층 인사 303명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정치인, 편집책임자급 언론인, 기업체 사장, 사회문화단체 인사등이 참석했으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IMF 관리체제하에 있는 3개 국가중 가장 먼저 IMF체제를 극복할 나라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0.8%가 한국을 꼽았으며 태국(23.4%)과 인도네시아(8.3%)라고 응답한 비율은 훨씬 못미쳤다. 한국의 장래에 대해서는 84.5%가 「희망적」이라고 밝혔으며 비관적이라고 밝힌응답자는 7.9%에 불과했다.
한국 정부의 경제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66.3%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잘못됐다는 응답은 5.6%에 불과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한국의 투자유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7.1%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9.1%로 조사됐다.
미국의 투자지역으로서 한국의 가장 부정적 요소에 대한 물음에서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자주 지적해온 「노사관계 불안정」이 9.2%인데 비해 「여소야대 등 한국 정치의 불안정」을 지적한 비율이 28.7%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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