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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변수 女心을 잡아라”/재보선 여성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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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변수 女心을 잡아라”/재보선 여성표 공략

입력
199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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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여성의원들 지원유세 총동원/스포츠센터·백화점 등 집중방문도『열쇠는 여성표다』 7개지역 재·보선에 나선 각 후보들이 여성표에 목을 걸고있다. 선거일이 휴일이 아닌데다 투표율도 40%대로 점쳐지는 만큼 여성표가 유효득표의 절대적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조세형(趙世衡) 총재대행이 나선 광명을의 야당후보가 여성이라는 점때문에 일찌감치 「여심(女心)잡기」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공략 포인트는 선거가 「성(性)대결」로 부각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조후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특히 밤시간에 아파트단지를 돌며 벌이고 있는 대화광장은 주로 여성표를 겨냥한 「대담식 거리유세」다. 정동영(鄭東泳)·김영환(金榮煥)·추미애(秋美愛)·김민석(金民錫) 의원 등 이른바 스타급 의원들이 대거 투입되고 개그맨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분위기를 잡기도 한다.

조후보는 대화광장에서 연설을 짧게 하는 대신 주부들의 질문과 민원에 조목조목 답변하는 형식으로 대화를 풀어 나간다. 그린벨트 교통 교육 환경 등 지역민원을 폭넓게 듣는 과정에서 조후보의 문제해결 능력이 돋보여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도도 오차범위내에 들어섰다는 게 국민회의측 주장이다. 이와함께 광명을 종로 서초갑등에서 여성표를 「조직」하는 작업도 활발하다.<고태성 기자>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재·보선 선거일이 휴일이 아닌 까닭에 직장 남성의 기권율이 높은 대신 여성표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고 보고, 주부들이 많이 몰리는 사회복지관 노래연습실 합창단 등을 핵심적 공략포인트로 삼고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홍일점인 광명을 전재희(全在姬) 후보의 선전을 최대한 부각시켜 전국적으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 한나라당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여성을 겨냥한 정책개발에도 초점을 맞춰 은행과 기업퇴출, 실업자 양산 등을 가져온 정부실책과 이에 따른 가계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각종 대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당내 여성의원 전원을 지원유세에 투입하는 한편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 부인 한인옥(韓仁玉)씨, 최형우(崔炯佑) 고문 부인 원영일(元英一)씨와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트리오 체제」를 광명을뿐 아니라 종로, 대구 북갑과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가동하고 있다. 박의원에 대해서는 7개 지역 후보들의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다.<유성식 기자>

▷자민련◁

자민련은 진작부터 「여심(與心)은 여심(女心)」이란 구호아래 부총재­부총장­부대변인등의 트리오 당직에 각각 여성 1명씩을 기용키로 하고 선거직전 김모임(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을 부총재에, 이미영(李美瑛) 전 MBC아나운서를 부대변인에 임명했다. 또 각계각층에 걸쳐 여성부총장도 물색중이다. 이부대변인은 이미 서울 서초갑 선대위 대변인으로 투입됐다. 또 후보부인과 소속의원 부인들을 비롯, 당내 여성조직인 「운정봉사단」 「중앙위 여성분과위」 「여성정치위」소속 당원들은 여성 유권자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하며 표를 엮고있다.

특히 서초갑에 출마한 박준병(朴俊炳) 후보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 스포츠센터, 백화점, 요리교실등을 집중적으로 방문하고있다. 박후보는 이와함께 주부층에 인기가 높은 김자옥, 태진아씨 등의 연예인과 함께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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