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 초조(初雕) 고려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을 인쇄한 두루마리 판본이 발견됐다.고문서 연구가 손창규(孫昌圭·53·부산 동래구 온천동)씨가 8일 공개한 초조 대장경 두루마리 판본은 길이 11.5m, 너비 25.2m 크기로 23장의 낱장으로 이어졌으며 각 낱장의 한문들은 획끝이 생생히 살아있어 판각하자마자 찍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초조 대장경 두루마리를 감식한 부산교육대 이신성(李愼成) 교수는 『이번 초조 대장경 두루마리는 첫장이 24행 14자, 다음장이 25행 14자, 새긴 연대인 각기(刻記)를 명시하지 않는 초조 대장경의 전형이 하나도 틀림없이 확인되는 등, 초조 대장경 판본진품이 확실하고 보존상태가 극히 양호해 국보급 문화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초조 대장경은 모두 600권이 인출(印出)됐으며 이번에 발견된 초조는 권 568로 기록돼 있다. 초조대장경 판본은 지금까지 2권이 발견돼 모두 국보로 지정됐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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