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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은 노화방지 화장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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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은 노화방지 화장품 나왔다

입력
199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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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인텐시브 클러리파잉에센스’보다 젊게 보이고자 하는 것은 전세계 여성들의 공통된 소망. 세계인구가 급속히 노령화하면서 노화방지제품 개발과 판촉을 둘러싼 세계 유명화장품업체들의 경쟁은 과학전을 방불케한다.

세계 4대 화장품업체로 손꼽히는 일본 시세이도(資生堂)사도 최근 신개념의 노화방지제품인 인텐시브 클러리파잉에센스를 내놓고 세계시장 석권을 꿈꾸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피부노화가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기존제품들이 인위적으로 각질이나 주름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노화를 억제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과는 정반대이다.

노화방지제품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것이 각질 제거 기능. 나이가 들어 피부재생능력이 떨어지면 각질이 피부에 쌓이면서 피부가 검고 칙칙하게 보이고 주름도 쉽게 생긴다. 노화방지화장품들은 레틴­A성분과 Alpha Hydroxy Acids(AHA)를 써서 인위적으로 각질을 제거, 젊은 피부를 만들어준다. 레틴­A는 각질화된 세포 자체를 녹여 떨어뜨림으로써 새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며 AHA성분은 각질화된 세포와 정상세포를 연결해주는 고리를 녹여 늙은 세포가 쉽게 박리되게 한다. 다만 이 두가지 성분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거나 붉게 만드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시세이도는 그 대안으로 식물성 성분 바이오엑스폴리언트를 인텐시브 클러리파잉에센스에 배합했다. 이 성분은 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인체내 효소 트립신을 활성화해 피부가 자연적으로 보다 빨리 각질을 떨어뜨리게 만든다. 시세이도사의 사카모토 데쓰오(坂本哲夫) 연구소장은 『간접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피부가 자극을 덜 받는다』고 설명한다.

시세이도사가 자외선차단 파운데이션제품으로 새로 내놓은 인리치드 리바이털라이징파운데이션 역시 과학의 산물. 빛의 반사각도에 따라 얼굴색이 달라보이는 「조명발원리」를 도입, 빛을 사방으로 분산시켜 전체적으로 얼굴빛이 환하게 보이게 한다. 기존 자외선차단제품들이 빛을 한 쪽 방향으로만 튀겨내 눈 주위등 얼굴의 일부분이 검게 보이는 단점을 보완했다.<도쿄=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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