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이 금융기관들의 기업구조조정협약에 따른 첫번째 조정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한일은행은 7일 주채무 계열기업인 고합을 구조조정(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다른 은행과 종금 증권 보험 등 각 금융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고합 계열사는 (주)고합 고려종합화학 고려석유화학 고합물산 등 4개 회사다.가 이 회사들은 6일부터 최대 1개월(자산실사 필요시 3개월)동안 교환에 돌아오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아도 부도를 유예받게 된다. 하지만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않으면 부도처리된다.
한일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되면 채권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금융기관들이 고합에 대해 경쟁적으로 채권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일은행은 14일 고합그룹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1차 협의회를 열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확정할 예정이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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