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을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차종태(車鍾太) 후보가 7일 여권의 집중 권유로 전격사퇴했다. 전 자민련위원장이었던 그의 사퇴의 변은 『대학유치라는 큰 목표가 조세형(趙世衡) 후보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것. 여권은 15대 총선에서 21.7%나 득표했던 차후보의 사퇴로 표의 분산을 막고 여여공조 효과를 되살려 조세형후보 우세를 굳힐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차후보가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 차후보와 동향인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 부총재 등의 거듭된 불출마 설득에도 불구하고 6일 끝내 후보등록을 하자 여권은 크게 난감해했다. 하지만 결국 차후보는 6일 오후 자민련 당사를 방문하고 7일 오전에도 여권 지도부와 계속 접촉한 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나라당은 『하루만에 출마의사를 번복한 것은 여당의 압력때문』이라고 비난하며 「모종의 거래」의혹까지 제기했다. 차후보의 기탁금 1,000만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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