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서울대가 6일 대학원중심대학 개편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대학체제의 획기적인 개편과 함께 입시제도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개편내용은 주요 인기학과의 학부폐지를 전제로한 전문대학원 육성과 세계 일류수준의 이공계대학원(연구소)육성, 획기적인 대학원 및 학부 신입생선발 등으로 요약된다. 9월중 확정될 주요 방향과 쟁점 등을 정리한다.
■학부 대폭 축소=전문대학원 개편을 전제로 한 학부 대폭 축소는 법대와 의대, 치대, 경영대가 대상이 된다. 공과대와 이과대의 일부 기초 및 첨단분야도 이공계대학원(연구소)으로 전환되는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대학원 체제개편 구상이 당초 입시경쟁을 완화해 사교육비를 경감하자는 것이므로 고득점 수험생이 집중되는 이들 학과가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정은 쉽지 않다. 서울대가 학부정원을 2002년부터 점차 축소, 현재 4,900명을 3,8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은 주요 학과 학부폐지만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 뿐 아니라 전문대학원으로 가지않는 다른 단과대 정원도 가급적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이 경우 현재의 절반가량인 2,000∼2,500명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대학원생 선발=교육부는 학부차원의 입시경쟁이 대학원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쿼터제를 도입, 본교출신의 학사과정 졸업생을 20%가량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인재지역할당제 개념인 대학 총학장추천제로 선발한다는 생각이다. 전형방식은 학사과정 성적으로 선발하되 대학간 학력차는 대학별 기준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학부생 선발=교육부와 서울대는 대학원중심대학으로 전환할 경우 고교장추천제를 대폭 확대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입시 제도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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