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답사통해 발로 쓴 민중예술”『민중의 문화와 예술이 무엇이고, 그것을 오늘의 세상에서 어떻게 올바로 재창출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쓴 자화상입니다』
동문선에서 「민족문화론서설」을 낸 민속학자 심우성(沈雨晟·64·공주민속극박물관장)씨. 인형극연출가와 1인극배우로서도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그는 이 책에 평생 몰두해 온 민속학분야의 연구결실을 담았다. 「엉성한 자화상」이라는 자평과 달리 그의 책은 『현장의 숨결과 느낌이 담겨져 있는 발로 쓴 생생한 민속학 연구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삿갓」이라는 별호(別號)를 들을 정도로 지난 40여년 동안 전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민속현장을 챙겼다』고 밝힌 그는 현장에서 채집하고 기록한 수많은 자료들을 150편의 글로 정리했다. 이중 40여편을 추려 이번에 책으로 묶은 것이다.
민속학에 대한 10여권의 저서를 이미 출판한 바 있는 그는 『학문으로서의 민속학에 천착했다기보다는 전통예술, 특히 연극 분야의 고구(考究)와 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우리 연극의 창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나름대로 외길을 걷고자 했다』고 말했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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