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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분양 삼성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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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분양 삼성아파트 ‘인기’

입력
1998.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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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청약률 67%,평균청약률의 2배/도원동 32평형은 무려 31.5대 1 경쟁서울 6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 첫날인 6일 아파트업체들간에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이날 마감결과 삼성 현대 대우 쌍용 대림 등 6개 업체가 내놓은 일반분양분 3,801가구중 1,101가구가 신청, 평균 청약률이 28.7%에 그쳤다. 66개 평형중 58개형이 공급분에 비해 신청가구가 모자라는 무더기 미달사태. 특히 일부 지역 아파트는 신청건수가 단 한건도 들어오지 않아 올해 마지막 분양기회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해당 아파트업체들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 줬다.

그러나 삼성아파트는 사정이 달랐다. 청약률이 평균 청약률의 2배가 넘는 66.9%에 달했다. 특히 도원동 삼성아파트 32평형 B타입의 경우 4가구 분양에 126가구가 신청, 31.5대 1의 유례없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길 충정 홍제 삼성아파트 32평형도 공급가구수보다 많은 신청자들이 몰려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같은 열기는 청약 하루전인 5일 강남구 역삼동 삼성주택문화관에서 열린 청약설명회에서부터 예고됐다. 6개 업체가 동시에 마련한 이날 청약설명회에는 유독 삼성측에만 5,000여명의 청약예정자들이 몰려 인근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이에 대해 부동산관계자들은 삼성아파트만의 메리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개 지구에서 총 1,564가구를 분양한 이번 삼성아파트들이 ▲지하철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고 ▲가격이 주변시세보다 20∼30% 낮아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삼성측은 이른바 「브랜드 프리미엄」의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IMF이전 최고가가 2억7,000만원까지 거래되던 마포구 도화동 삼성아파트 32평의 경우 최근 2억4,000만원에 거래, 주변 아파트들보다 가격하락폭이 3,000만원이나 적은 것을 예로 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강병찬(姜秉贊) 이사는 『IMF 체제 이후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아파트 선택이 부도걱정이 없는 믿을만한 회사를 고르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삼성측에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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