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에서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熱帶夜)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1907년 기상관측이래 가장 이른 것으로 지난해보다도 보름가량 앞선 것이다.기상청은 『3일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산에 따른 더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영남지방에 닷새째 열대야가 계속된데 이어 7일 서울의 최저기온도 25.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대야현상이 관측된 곳은 서울과 동두천·광주·제주(25.5도)를 비롯, 서귀포(25.8도) 포항(25.7도) 창원(25.3도) 마산(25.1도) 울산·보령(25도) 등이다.
지난해 서울의 열대야는 7월21∼9월1일에 14차례나 나타났으며 90년대 들어 가장 더웠던 94년에는 7월9일부터 8월18일 사이에 34차례 관측됐다.
기상청은 『북한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8, 9일 서울·중부지방에 비가 내려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남부지방은 당분간 열대야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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