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이달중 인하”… 정부 “비협조 은행 제재 방침”이르면 이달중 은행대출금리가 1%포인트 정도 인하될 전망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장금리가 연 13%대, 예금금리가 연 12%대로 하향안정돼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은행들은 가급적 이달안에 대출금리를 1∼2%포인트 인하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대출금리인하는 최근 시중여유자금이 집중돼 예금금리인하를 선도한 우량은행이 먼저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하향안정기조에 들어감에 따라 1, 2주 정도 추이를 지켜본 뒤 대출금리 인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은행수지상황상 대폭적 인하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도 기업구조조정와 연계, 은행대출금리를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인하시켜 기업금융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반기 흑자를 낸 은행들이 예금금리보다 4∼5%포인트 이상 높은 대출금리를 계속 받는다는 것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기업구조조정이 정상금리(연 12∼13%)수준에서 생존여부를 가려내는 것인 만큼 1, 2단계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내달부터는 기업대출금리를 대폭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리인하노력을 외면하는 은행에 대해선 자금배정 차등화, 명단공표, 감독권발동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연 13.70%를 기록, 연중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콜금리는 일부 은행간에 연 12%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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