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그 합법적 광기의 뒷면「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나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만큼 감동적인 축제도 드물다. 이것은 하나의 모태다」 월드컵축구 열기는 프랑스의 원로 인류학자 장 뒤비뇨(77)가 갈파한대로다. 그의 「축제와 문명」은 인류사의 또 다른 얼굴, 「합법적 광기들」의 기록이다. 브라질 해변의 춤, 세네갈 카사망스의 죽음의 춤에서 48년 동유럽 사회주의국가들의 5월등 사회적 일탈은 바로 축제 특유의 상징적 환각상태가 아닐까? 프랑스대혁명, 히틀러의 군중집회등 사회적 격변을 거대한 축제로 환원시켜 보는 것은 그의 독창성이다. 류정아 옮김. 한길사. 10,0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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