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웃음 등에 담긴 한국인 심성「우리나라 울음은 의식이자 퍼포먼스로 3박자를 기본으로 한 노래다」 국문학자이자 민속학자인 김열규(인제대 교수)씨는 울음을 이렇게 정의했다. 「한국의 문화코드 열다섯가지」는 울음 웃음 욕 음식 물 안방 마을등 우리 문화의 작은 것들을 민속학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우리 문화의 응달을 눈여겨 본 결과』라는 지은이의 말대로, 소홀히 취급되기 쉬운 소재들이 우리 문화의 핵심을 파악하는 키워드로 설정됐다. 「결혼은 여성의 삶의 이식사(移植史)」라는 결론을 얻기 위해 「시집가다」의 어원은 물론, 민담에서의 결혼의 의미, 초행풍속등 다양한 근거를 제시한다. 금호문화. 9,000원. <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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