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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아일랜드 신교도행진 폭력 확산/차량 등 방화 곳곳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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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아일랜드 신교도행진 폭력 확산/차량 등 방화 곳곳서

입력
199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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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구교도와 대치【벨파스트(북아일랜드) AFP=연합】 북아일랜드 신교도들의 전통적인 행진이 군·경찰의 저지로 좌절된 후 신·구교도 시위대들이 5일밤 벨파스트 등 여러 도시에서 차량에 방화하는 등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신교도단체인 「오렌지 오더(Orange Order)」 회원 2,500여명은 이날 포터다운의 구교도 거주지역을 통과하는 전통적인 시가행진이 군·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1,000여명이 무기한 대치상태에 들어갔다.

벨파스트시 중심가에서는 시위대들이 화염병 등으로 경찰을 습격하자 경찰이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들을 해산시켰으며 5일 저녁까지 벨파스트에서만 10대의 차량이 방화로 불탔다고 보안군이 밝혔다.

구교도 거주지역인 뉴리에서는 구교도 8명이 신교도 소유의 빌딩에 방화하려다 체포됐다.

이밖에 다운에서는 주민들이 불붙인 타이어 등으로 바이케이드를 쳐 대로를 봉쇄했으며 안트림, 리즈번, 캐릭퍼거스, 뉴튼애비, 밸리클레어 등에서도 주민들에 의해 도로가 봉쇄됐다. 버스의 야간운행은 전면 금지됐다.

문제의 시가행진은 1690년 보인 전투에서 신교파가 가톨릭교도들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신교도들이 1807년부터 지켜온 전통행사로 행진이 구교지역을 통과함으로써 거의 매번 유혈충돌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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