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바가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100분의 1 부피로 안전하게 줄여주는 핵폐기물 유리화기술을 자체개발해 사업화에 나섰다.이 기술은 방사성 폐기물을 저온에서 열분해, 재로 만든 후 유리가루와 섞어 안전한 유리고화체 상태로 압축하는 획기적인 폐기물 처리방식이다. 특히 핵폐기물의 부피를 100분의 1로 줄여주기 때문에 방사성 폐기물 저장부지난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준(趙容俊) 한국화이바 회장은 6일 『프랑스등 선진국들이 섭씨 1,300도에서 핵폐기물을 유리화하는 기술을 개발중이지만 온도가 높아 방사성물질이 휘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한국화이바의 신기술은 처리온도가 섭씨 400도로 낮고 내부식성, 내화학성, 내침출성이 우수해 방사능 누출을 완벽하게 방지해준다』고 밝혔다. 조회장은 핵폐기물 유리화기술을 채택하면 원자력발전소 건설부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이바는 유리화기술에 앞서 개발해 상용화한 가열압축고형화 기술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핵폐기물을 가열압축해 부피를 절반정도로 줄인후 안전하게 보관케하는 것으로 현재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 관련설비를 공급해 운전중이다.
한국화이바는 최근 미국 테네시원자력발전소등이 가열압축고형화 기술의 도입을 요청해와 구체적인 수출조건을 협의하고 있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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