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갑,아파트 누비며 득표경쟁/강릉을선 무심론상머슴론 맞불7·21 재·보선에 나선 각 후보들은 6일 거리유세, 대화모임, 시장방문 등 유권자 직접접촉을 본격화하면서 한표를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후보들은 또 「국민정부」의 개혁정책과 대북 햇볕론, 은행퇴출및 공기업민영화, 사회지도층 사정, 관권선거 시비등을 쟁점화하며 「큰 인물」 「살림꾼」 「토박이」 「차세대리더」등의 갖가지 말을 쏟아냈다.
■종로
구역내 공원이 많은 탓에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산책객이나 운동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사직공원 배드민턴장과 명륜·창신시장 등을 순방하며 『지금은 나라를 살릴 인물을 선택할 때』라고 「구국 인물론」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 후보는 명륜동 체육공원과 옥류정 약수터 등에서 『종로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종로에 뼈를 묻을 종로일꾼을 키워달라』고 토박이론을 내세웠다. 무소속의 한석봉(韓錫奉) 후보도 사직공원과 파고다공원 등지에서 득표활동을 벌였다.<김병찬 기자>김병찬>
■서초갑
자민련 박준병(朴俊炳) 후보는 경제난 극복과 안정적 개혁을 위해 여당이 당선돼야한다며 방배역과 반포아파트단지등 10여곳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후보는 서울지역 의원들의 대대적 지원을 등에 업고 방배1동 노인정등 무려 25곳을 돌며 깨끗한 정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 박찬종(朴燦鍾) 후보는 총신대역 개인유세와 운전기사와의 조찬간담회에 이어 아파트등을 돌며 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심판을 당부했으며, 무소속 이종률(李鍾律) 후보는 우면산 등산로 유세를 시작으로 주로 상가등을 돌며 한표를 부탁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해운대·기장을
자민련 김동주(金東周) 후보는 송정해수욕장에서 바다오염 간담회를 가진뒤 이어 기장시장 노점상 결의대회등을 찾아 『기장 경제를 살리기위해 박태준(朴泰俊) 총재가 펌프가 되고 내가 배수관이 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이끌어 오겠다』며 지역현안 해결을 공약했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후보는 새벽부터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진재(金鎭載) 의원과 함께 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로 일광역, 기장시장의 알뜰장터 등 전지역을 훑으며 『DJP의 독주를 막고 경제난등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광명을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후보는 아침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노인회 중앙시장 기아자동차등 지역내 10여군데 이상을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조후보는 하안초등학교에서 급식을 돕기도 했고 밤엔 철산주공아파트등에서 주부들과 대화광장을 갖고 『개혁성공을 위해 여당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후보도 아침부터 거리유세를 가진후 오후엔 경기지역 의원들의 지원조직인 「희망선거단」출정식에 참석, 『지역살림을 꾸려 나가는 데에는 2차례 시장을 역임한 내가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전후보도 이날 밤 소하2동 아파트 단지에서 대화모임을 가졌다.<고태성 기자>고태성>
■수원 팔달
국민회의 박왕식(朴旺植) 후보는 선거전 초반전략을 「거리유세를 통한 바닥표다지기」로 정하고 이날부터 전체 15개 동(洞)순회에 나섰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후보는 신매탄 아파트와 우만아파트 앞에서 부녀층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갖고 『참신한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역설했다.
국민신당 김정태(金正泰) 후보는 오후에 출정식을 가진후 곧바로 득표전에 돌입했고 무소속 정관희(鄭官熹) 손민(孫敏) 후보 등도 상가지역을 훑었다.<염영남 기자>염영남>
■강릉을
한나라당 조순(趙淳) 후보와 무소속 최각규(崔珏圭) 후보는 조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된 언론사 합동토론회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조후보는 주문진 상가와 시장을 돌며 『1년8개월 남은 의원자리에 연연해서 출마한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빠진 당이 나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무심론」을 강조했다. 최후보는 시내 아파트단지를 순회하며 『농사일을 모르는 사람에게 농사를 맡길 수 없다』고 조후보를 겨냥한 뒤, 『경륜과 경험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상머슴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대구 북갑
자민련 채병하(蔡炳河) 후보와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후보는 아파트단지와 상가 등에서 가두유세를 한 뒤 밤에는 방송사 주최 TV토론회에 참석, 대동은행 퇴출문제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박후보는 『어음결제가 몰리는 6월말에 대동은행 퇴출이 발표됨으로써 지역내 6,000여개 중소기업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채후보는 『BIS 자기자본비율이 전국 최하위인 대동은행의 퇴출은 불가피했다』며 『여당이 당선돼야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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