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측의 자금부족으로 중유를 제공받지 못한 북한이 그동안 동결해 온 핵재처리시설의 보수공사를 재개, 94년 체결된 북·미핵협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핵협정체결 당시 폐쇄한 플루토늄 분리공장의 보수공사를 최근 실시하는 등 미 의회 보좌관 2명이 방문하자 핵개발 계획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북·미핵협정에 따라 미국은 KEDO를 통해 북한에 약속한 연 50만톤의 중유중 15만2,000톤을 제공했으나 4,70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어 더 이상 북한에 중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그러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개발 동결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며 협정에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의회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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