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기간 평균 9년반 장기투자자가 우리 주고객 수수료할인등 한국化 노력도”『한국인의 96%는 증권사 창구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습니다. 노후대책 자녀교육 주택구입을 3대 투자목적으로 삼고 있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안전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템플턴펀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템플턴투자신탁 한국사무소의 마이클 리드 소장은 템플턴펀드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리드 소장은 『템플턴의 고객들은 평균 9년반 동안 자산을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템플턴 글로벌 그로스펀드의 경우 5월말 현재 지난 1년간 수익률이 달러기준 18.75%, 원화기준으로는 84.18%에 이른다고 템플턴측은 밝혔다. 리드 소장은 『전세계 30여개국에 걸쳐 가치가 저평가된 우량주에 분산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 피델리티 등 유명한 해외수익증권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정식 사무소를 낸 것은 템플턴이 처음.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템플턴 한국사무소는 개소를 전후한 한달남짓 국내 금융기관들의 영업방식을 도입한 「특별행사」를 실시, 눈길을 끌었다. 1∼5.5%로 차등 적용하던 판매수수료를 일괄적으로 1%로 할인해 준 것. 최근 투자자들의 해외증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이전에 40억원이던 수탁고가 행사기간이 끝난뒤 127억원으로 늘었다. 리드 소장은 『개방과 국제화가 진행되면 한국인들도 자연스럽게 자산의 10∼20%는 해외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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