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한글지키기운동본부(본부장 이민화·李珉和 한국벤처기업협회장)가 한글과컴퓨터(한컴)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운동본부는 6일 오전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컴에 100억원의 공개인수조건을 제시했다. 이본부장은 『한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진행중인 투자협상을 중단하고 운동본부가 제시한 인수조건을 받아들여 아래아한글살리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신주인수나 전환사채 발행으로 100억원, 국민주모금운동 및 정부, 공공기관의 정품구입운동 등으로 200억원등 총 300억원의 인수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본부장은 『이 가운데 무한투자기술 등 3개투자업체가 현재 70억원을 마련해 놓았으며 금주말까지 30억원을 추가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한컴이 인수제의를 받아들이면 부도를 막을 수 있도록 당장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한컴을 인수하면 사장을 공개채용하고 1인당 1만원의 회비를 내는 100만회원운동을 펼쳐 장기적으로 아래아한글이 살아남을수 있는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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