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 공식 후원사결승전을 앞두고 막바지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랑스 월드컵.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 축구열강들의 각축장이지만 스포츠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다국적 기업들의 열띤 경연장이기도 하다. 94년에 이어 98년에도 천문학적 규모의 후원금을 내며 공식후원사로 지정된 「마스타카드」(Master Card)는 그 각축장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매년 수백만달러이상을 스포츠마케팅에 쏟아부을 수 있는 자본력을 가진 「마스타카드인터내셔널」(Master Card International)은 뜻밖에도 영리단체가 아니다. 66년 미국 동부지역 은행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법인체로, 전세계 2만3,000여개 회원사 및 회원은행이 주인이다. 마스타카드와 함께 신용카드업계의 양대축중 하나인 「비자」(Visa)의 경우 미국 서부지역 은행들이 주축인 것과 비교된다.
「미래의 화폐」(The Future of Money)를 기업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은 『언제 어디서나 통용되는 지불수단의 개발 및 우수한 브랜드의 구축』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는데, 이같은 이념은 붉은색과 노란색 동그라미가 교차하는 마스타카드 로고에서도 나타난다. 즉 해(붉은 원)와 달(노란 원)을 상징하는 두 원을 통해 「낮과 밤 어느 때라도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이 로고에 배여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마스타카드는 세계 카드업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은 세계 230여개국에서 5억장이상의 마스타카드를 발급, 통용시기고 있는데 1,400만개 이상의 가맹점과 40만대가 넘는 현금자동인출기를 보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마스타카드」는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이 발급하는 여러종류의 신용카드중 하나라는 것. 마스타카드가 일반적 의미의 신용카드(후불카드) 이름이라면 직불카드는 「마에스트로」(Maestro) 선불카드는 「몬덱스」(Mondex)로 불린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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