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남북이산가족 상봉사업을 비공식적으로라도 추진해 실현시키라고 통일부에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날 통일부로부터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남북이산가족들이 죽기전에 만나볼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안되면 비공식적으로라도, 그리고 돈이 들어가더라도 상봉사업 추진노력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인도적 차원과 햇볕정책에 따라 북한 잠수정 승조원 시신을 송환했으나 재발방지 문제는 안보차원에서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며 『북한이 침투를 간접시인했으나 공식다짐을 받아내고, 북한이 재발방지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외교통상부 보고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동북아지역에 한국에 유리한 방향의 미묘한 변화가 있을 것 이라고 전망한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자신의 일본, 중국 방문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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