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때 물난리 우려 부실시공 244곳 적발서울시는 건설중인 지하철 6,7,8호선 23개 공구와 지하철 전 역사에 대해 5월19일부터 6월10일까지 감사를 벌인 결과 집중 강우시 침수우려가 있는 위반사항 244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걷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도시연대)의 시민감사 청구에 따라 이뤄진 감사결과에 따르면 63공구의 홍제천 횡단구간은 하천물을 막기 위한 물막이벽을 설치하면서 설계에도 없는 출입문을 수압에 견딜 수 없는 두께 5㎜의 얇은 철판으로 임의시공하고 잠금장치조차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12공구의 묵동천 공사구간에서는 하천물 유입을 막기위해 철재 하수박스를 설치하면서 직경 800㎜의 열수송관 2개가 박스를 관통토록 시공, 집중 호우시 박스의 단면이 부족해 인근 공사장의 침수를 야기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62공구의 불광천 하천물유입방지 시설도 콘크리트나 철재가 아닌 목재 토류판으로 시공, 호우시 하천물을 차단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포동 고속터미널 부근 720공구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앞 도로면보다 20㎝나 낮게 시공된 터널 환기구 수직갱 입구에 물막이턱을 설치하지 않았다.<임종명 기자>임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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