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경영대 이공계 대학원중심 개편… 정원 절반 축소/교육부학교측 오늘 협의/2002학년도 시행 유력서울대 법대 의대 치대 경영대와 이공계 기초 및 첨단과학분야의 학부가 폐지돼 전문대학원이나 이공계대학원(연구소)으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 학부 신입생 모집인원은 현재(4,500)의 절반가량인 2,500∼2,000명으로 줄어든 전망이다.
교육부는 5일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서울대의 대학원중심대학으로의 개편이 절대 필요하다고 판단,대학원중심 운영을 골자로 한 서울대의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다.<관련기사 18면>관련기사>
교육부는 이달 초 서울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자체개혁안을 마련토록 한 뒤 이를 토대로 이달 중순 발족하는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와 함께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8월 중순 세부개혁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이해찬(李海瓚) 교육부장관과 교육부 간부들은 6일 오후 서울대에서 선우중호(鮮于仲皓) 총장과 7개 단과대 학장, 보직교수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서울대에 제시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와 의대 치대 경영대를 전문대학원, 이공계 학부중 기초 및 첨단과학 분야를 이공계대학원(연구소)으로 개편하되, 이들 학과는 학부과정을 폐지해 입시경쟁에서 퇴출토록 한다. 학부의 경우 현행 선발방식을 바꿔 기존의 학교장추천제를 정원의 절반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현재 연구중인 2002학년도 입시개혁안에 맞춰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행시기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에 대해서는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가 유력하다.<이충재 기자>이충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