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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기계설비 중개업(IMF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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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기계설비 중개업(IMF 창업)

입력
1998.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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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구조조정 기업설비/필요로 하는 회사에 연결경기 침체와 잇따른 부도 여파, 그리고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체마다 가동되지 않는 설비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 놀고 있는 기계의 비용이 21조원에 이른다는 계산도 있다.

성능에는 아무 문제 없는 이런 설비들은 대부분은 고철 가치만 인정받고 분해되는 것이 현실이다. 반대로 고가의 설비가 필요하지만 환율 등 비용 부담 때문에 들여오지 못하는 업체도 있다. 이런 사업자들은 기계의 성능과 작동에 이상만 없다면 「중고」라고 꺼릴 이유가 없다. 어디서 어떻게 중고기계를 사야할지 모른다는 것 뿐이다. 중고기계설비 중개업은 자금난이나 구조조정으로 필요 없어진 고가의 기계설비를 처분하려는 회사와 그 기계를 필요로 하는 회사를 연결시켜 주고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창업 준비 어떻게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계의 용도나 제원 등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제조업체의 생산관리나 구매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일단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매물로 내놓고자 하는 기계설비가 어떤 것인지, 희망 가격은 얼마인지, 매매가 성사될 경우 수수료는 얼마로 정할 것인지를 조사해 목록을 만든다. 매물로 나온 설비를 좀 더 가치있는 자료로 만들기 위해 사진이나 소형 비디오카메라로 기계를 촬영해 놓는 것도 좋다.

■살 사람을 찾아라

새로 공장을 세우는 사람이나 생산 설비를 확장하려는 기존 업체를 찾아나서야 한다. 처음에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발로 뛰어 기계 살 사람을 찾아내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홈페이지에 매물로 나온 중고기계설비의 제원과 가격 사진 동영상 등 수집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올려 놓고 구매 희망자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다.

■도움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지난달 「중고기계류 박람회」를 여는 등 중고기계 및 설비 유통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하지만 박람회에 전시된 품목은 국내 유휴 기계, 설비의 지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보통 소유하고 있는 기계를 팔려고 내놓았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질 경우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기업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중고기계 중개업은 사업 자체가 공공성을 띠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거래하는 것은 팔려는 사람이나 살려는 사람 모두 꺼린다. 고객이 매매과정에서 위축되거나 손해 보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 02­761­3511,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go k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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