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24개 극단 참가축제지난달 26일 막이 오른 「취리히 페스티벌세계연극제」는 스위스 취리히시가 30여년전부터 열고 있는 음악제인 취리히페스티벌에, 매년 도시를 바꿔가며 열리는 세계연극제(ITI)가 결합된 행사. 스위스 헌법 제정 15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특히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다.
19일까지 계속되는 이 예술제에는 전세계 15개국에서 온 24개 극단이 공연을 펼치며 17건의 콘서트와 8편의 오페라공연, 2편의 발레공연이 이어진다. 취리히 페스티벌을 위해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와 리카르도 샤이, 넬로 상티, 존 엘리어트 가디너, 마리스 얀손스등 당대의 지휘자들이 취리히로 몰려들었다. 또 세계연극제에는 스위스 독일 러시아 폴란드 리투아니아등 유럽뿐 아니라 한국 일본 인도 부르키나파소 쿠바등 평소 접하기 힘든 문화권 국가가 초청됐다. 초청극단은 세계연극제 예술감독인 우르스 비르셔(51·ITI스위스본부회장)씨가 2년 전부터 전세계에서 120여편의 공연을 관람하고 비디오 250여편을 검토한 끝에 선정되었다.
이번 연극제를 위해 투입된 예산만도 350만 스위스프랑(32억5,000만원)이나 된다. 국내 극단으로는 극단 쎄실이 유일하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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