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F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앞서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21세기 아시아의 안정 구축」을 주제로 900여명의 홍콩 경제지도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확실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4자 회담에서 중국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각국은 21세기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진정한 정치적 자유를 포용할 것』을 촉구하고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정치적 연고주의와 족벌주의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론」을 거론하면서 김대통령의 「개방성과 에너지」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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