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6일 기아처리방침·일정 발표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기아자동차에 30여명의 대규모 조사단을 파견, 기아의 영업실태 및 자산현황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자동차사의 정보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현대 대우 등 기아입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국내 자동차사들은 기아에 대한 정보접근이 원천봉쇄, 『국내외 기업간 역차별이 벌어지고 있다』며 공식 항의하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조사단 37명은 지난달말부터 일주일동안 기아자동차에 대한 모든 실사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진행될 기아자동차의 국제입찰을 앞둔 사전준비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매각입찰을 앞두고 경영정보를 공개하는데 있어 외국기업(포드)과 국내기업을 차별하고 있다』며 『국내기업에 대한 기아의 정보접근차단은 국내입찰희망기업은 물론 채권은행단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기아인수를 공식 선언하고 나선 현대나 대우를 비롯, 포드와의 공동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까지 기아에 대한 정보접근이 사실상 봉쇄돼 입찰준비를 거의 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과 기아자동차는 6일 오전 11시 산업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처리방침과 향후 일정 등을 발표한다.<이재열 기자>이재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