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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증권 전격 업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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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증권 전격 업무정지

입력
1998.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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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장기신용은행의 자회사인 장은증권을 4일부터 8월3일까지 한달간 업무정지시켰다. 최근 증권사의 업무정지는 동서·고려증권에 이어 3번째로 은행퇴출에 이어 증권 등 제2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금감위는 3일 『장은증권이 직원 417명중 416명의 사표를 받아 145명만 7월31일까지 계약직으로 채용해 정상적인 업무를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거래고객 보호를 위해 이 회사의 일체의 업무를 정지명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4일부터 증권감독원을 통해 장은증권에 대한 자산·부채, 고객자산 보호실태를 실사후 13일부터 고객예탁금(379억원)을 반환해줄 예정이며 업무 재개여부는 8월3일이후 결정키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업무정지기간에도 신용거래계좌의 반대매매, 주가지수선물·옵션거래와 관련한 미결제약정의 반대매매 등 일부업무는 지속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모회사인 장기신용은행측이 구조조정차원에서 장은증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장기신용은행은 최근 후순위채권 500억원을 매입, 장은증권에 자금지원을 해줬으나 감독당국이 추가로 400억원을 더 지원할 것을 요구, 추가지원을 포기했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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