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단 노조가 직제개편에 대한 공단측과의 단체협상 결렬을 이유로 3일 새벽 파업에 들어가 부산지하철 운행이 2시간여 중단됐다.노조는 2일 오후5시부터 공단측과 가진 2차례 실무협상이 무산된뒤 밤11시부터 전국민주철도·지하철노조연맹에 교섭권을 위임,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지하철 1호선 2인승무제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3일 오전6시 파업을 선언했다.
공단은 협상 결렬직전 비노조원 등 비상운행요원 212명을 투입, 오전5시20분 신평행 1003호 열차등 4편을 출발시켰으나 노조원 500여명이 동래역과 교대앞역 사이 선로를 점거한채 시너를 뿌려 책상 등 집기를 불태우는 등 운행을 방해했다. 10여명은 10여m아래 온천복개천으로 투신을 시도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로인해 노포동∼교대역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신평역∼연산역만 단축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오전7시5분께 12개 중대를 투입, 농성 노조원 508명 전원을 연행했으며, 공단은 오전8시부터 열차운행을 정상화시켰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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