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부실은행퇴출등 최근의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저리의 한은특융은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또 3·4분기중 실세금리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도록 통화를 최대한 탄력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실은행 퇴출이후 인수은행이 자금난을 겪는다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철(朴哲) 자금담당 부총재보는 이와 관련,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은 어디까지나 실세금리에 의한 유동성지원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은행수지보전을 위한 저리의 한은특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은행의 수지악화는 이미 정부가 재정자금을 통해 지원방침을 밝힌 만큼 발권력으로 수지를 보전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총재는 『엔화가치폭락이나 동남아외환위기 재연같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3·4분기중 통화를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용, 시장금리의 대폭적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 3·4분기중 실세금리를 국제통화기금(IMF)이전 수준인 연 12∼13%까지 낮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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