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정부의 「사상범 전향제」 폐지 방침을 둘러싸고 3색공방을 벌였다. 우선 한나라당 김철(金哲) 대변인은 『한마디로 안보도 공안도 필요없다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라며 『정부조치의 기조와 배경을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국민회의 박병석(朴炳錫) 수석부대변인은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양심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한 획기적이고 전향적인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련 이규양(李圭陽) 부대변인은 『인권을 중시하는 국민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이지만 안보의식 해이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이중적 잣대를 들이댔다.<홍희곤 기자>홍희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