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국내 관광코스 연계 개발을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과거 군사정권 시절 불필요하게 상향조정된 직급과 조직으로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군의 구조와 인사제도를 재검토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천용택(千容宅) 국방장관으로부터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저비용 고효율의 무기체계를 도입하고 군이 효율화 돼야 한다』면서 『방위력 개선에도 국민들 사이에 낭비 의혹이 있는 만큼, 부패소지와 불투명성을 일소토록 하라』고 말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안보와 햇볕정책은 수레의 양바퀴처럼 상호보완적』이라면서 『이번 잠수정 사건에서 군이 노고가 많았지만, 국민의 불안이 있는 만큼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또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국내 관광코스와 연계,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라』며 『금강산 등 북한 관광과 국내 관광을 동일 티켓으로 만들어 효율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슬롯머신 영업 자유화와 관련, 『내국인이 많이 이용하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개인적 견해지만, 도박성이 약한 「빠찡꼬」를 허용, 일본관광객 유치에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내가 일본을 방문하면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가을 방일에서 과거청산 문제와 함께 일본 대중문화 수입문제를 타결지을 방침을 밝혔다.<유승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