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슬롯머신 영업을 전면 양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문화관광부는 2일 관광산업 진흥과 고용 확대를 위해 전국 관광호텔의 슬롯머신 영업을 전면 허용하고, 외국인 출입이 잦은 주요 항만, 공항, 외국인 전용술집, 이태원 등 관광명소도 허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에 200여곳으로 추정되는 불법슬롯머신업소를 제도권으로 흡수, 연간 1조원대인 관련 지하자금을 양성화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문화부는 슬롯머신영업 허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률을 9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현재 최고 1만배까지 돼있는 시상금률을 최고 5,000배로 대폭 낮춰 승률조작과 사행심리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또 슬롯머신의 제작에서부터 영업까지 전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전문검사기구를 운영하고 승률조작 등의 행위를 자동감지해낼 수 있는 중앙전산통제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경찰청 등과 상시공조체제를 구축, 공익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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