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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행차 선거용?/자민련 당사 찾아 후보자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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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행차 선거용?/자민련 당사 찾아 후보자들 격려

입력
1998.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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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구·부산 지방순시도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JP) 총리서리의 행보가 7·21 재·보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JP는 2일 자민련 당사를 찾아 선거 출마자들을 격려했고, 3일과 4일에는 선거지역인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다.

이전에도 세차례 당사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선거 출마자를 격려하기 위해 당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는 당사에서 공천장을 받은 박준병(朴俊炳) 사무총장 김동주(金東周) 전 의원 채병하(蔡炳河)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등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은 뒤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박태준(朴泰俊) 총재에게 대구북갑 후보 공천과정의 노고를 치하한 뒤 박총장에게는 『서초갑 반응을 잘 듣고 있으니 열심히 뛰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또 『대구와 부산을 방문, 신임 단체장들을 축하하고 산업단지들을 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의 측근들은 이와관련, 『당사방문은 명예총재로서의 통상적인 방문이고, 지방순시도 국정수행의 일환』이라고 애써 설명했다. 그러나 영남권 방문 일정에는 선거구역인 부산 기장의 공단일대가 포함돼 있어 「선거용 행차」라는 지적이 나올 만도 하다. 이를 의식한 듯 JP는 당사를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오늘은 친정방문이고, 대구 부산 방문에서는 선거와 관련된 일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한편 JP는 이날 저녁 총리집무실에서 강릉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최각규(崔珏圭) 전 강원지사를 만났다. 자민련관계자는 『최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민련의 간접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JP는 이어 시내 모음식점으로 박총재,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등 주요당직자들을 불러 만찬을 함께하며 보선 대책을 논의했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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