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개혁 재건세력” 黨중진 전방에/자민련“최소한 1승을” 서초갑에 총력/한나라박근혜 등 투입 ‘이동 총재단’도1일 자민련의 대구북갑 공천을 끝으로 7·21재보선에서 뛸 출전선수명단이 확정됨에 따라 여야는 재보선총력체제에 돌입했다.
▷국민회의◁
7·21 재·보선도 지난 6·4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경제를 망친 「실정 수구세력」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개혁 재건세력」의 대결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가 선거에서의 필승을 위해 총동원령을 내린 것도 개혁과 정계개편을 뒷받침할 힘을 얻기 위해서다. 국민회의는 특히 후보를 공천한 서울종로 수원팔달 광명을에 당 소속 전(全)의원 및 보좌관, 당 사무처 요원을 집중 투입해 동단위까지 챙기는 압박전술을 펼칠 계획이다.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출마하는 광명을에선 자민련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정동영(鄭東泳)·김민석(金民錫)·김한길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이 총출동한다. 노무현(盧武鉉) 부총재가 나서는 종로에는 김봉호(金琫鎬) 지도위의장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당중진들도 최전방에 투입된다. 서초갑등 자민련이 후보자를 낸 지역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중이다. 강릉을에 무소속 출마 예정인 최각규(崔珏圭) 강원지사도 「내식구」처럼 돕겠다는 생각이다.
▷자민련◁
6·4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자민련은 이번 선거결과가 당의 위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후보를 내세운 서울 서초갑, 부산 해운대·기장을, 대구 북갑 등 3곳중 적어도 1승이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선대위 총괄위원장, 한영수(韓英洙) 정상천(鄭相千) 박철언(朴哲彦) 부총재가 각각 서울 부산 대구지역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거당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한다.
특히 박준병(朴俊炳) 사무총장이 출마하는 서초갑 선거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후보에 비해 경력면에서 우위이고 이종률(李鍾律)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들이 출마할 경우 여권단일후보인 박총장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고향인 부산 기장에서 출마한 김동주(金東周) 전 의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나라당◁
금주중 일제히 열리는 7개 재·보선지역의 지구당대회와 선대위 발족식을 기점으로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이 수원팔달과 광명을,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 김덕룡(金德龍) 부총재가 종로와 서초갑, 김윤환(金潤煥) 부총재가 대구북갑, 신상우(辛相佑) 이기택(李基澤) 부총재가 부산해운대·기장을을 각각 맡는 지역별 분담체제를 가동한다.
또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지명도가 높은 스타급의원 30명으로 지원유세반을 편성, 4∼5명을 한조로 묶어 7개 지역에 투입하는 한편 나머지 의원 전원을 서초갑 수원팔달 등 전략지역에 상주시켜 「1의원 1동(洞) 전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거종반 판세에 따라 접전지역에서 「이동 총재단회의」와 기자회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 야당 바람몰이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태성·권혁범·염영남 기자>고태성·권혁범·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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